미국 주식을 알게 된 후에 처음으로 구매한 주식입니다.
사실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을 시절에는 주식은 다 도박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휴짓조각에 불과해질 수도 있는 주식. 우리나라에선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식을 도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박성이 없다고는 할 순 없습니다.
주식에 자금을 넣고 원금이 훼손된다면 사람들은 원금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라던지
혹은 다른 성장주들이 활활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부러움에 정확히 기업을 알아보지 않은 채로 묻지마 매수를 하는 경우는 도박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업을 검색하고, 전망이 어떤지, 배당금은 어떻게 줬는지, 주가흐름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이런 부류를 검색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배당 근본주 중 하나인 미국의 통신사 AT&T를 검색하신 분들이라면,
주식이 도박보다는 <투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계실 겁니다.
배당에 관하여
AT&T라는 회사는 미국의 통신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SKT 텔레콤과 비슷한 기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규모 자체가 우리보다 훨씬 크기에 시가총액은 248조원.
우리나라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이 sk 텔레콤 19조 5,808오억보다 열 배는 많습니다.
그리고 at&t는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여 1, 4, 7, 10월에 약 6.98%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해서,
1억을 넣으면 1년에 총 698만원의 배당금이 4번에 나눠져서 들어오게 된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15%를 내야 하기 때문에,
698만원의 85%인 5,933,000원이 실제 통장에 입금되는 겁니다.
(은행 금리랑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되죠?)
참고로 배당수익율은 분기마다, 년마다 달라지곤 합니다.
배당주의 가장 큰 악재는, 분기에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배당컷]인데요.
그걸 선언하게 되면 배당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 분기에는 배당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지 못할 만큼 <기업>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말이기에 원금까지 손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통 배당금을 많이 주는 배당주들을 선별할 때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기업과 오랫동안 배당금을 지급했던 기업을 골라서 가야 합니다.
다행히 오늘의 기업인 AT&T는 36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25년 연속 배당증가를 기록한 '배당귀족주'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이벌사인 버라이즌보다 배당이 높아서 주주들에겐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전망
하지만 그런 AT&T도 불안성은 존재합니다.
뭐 모든 기업이 불안을 떠안고 있지만, AT&T는 5G 수혜주라 불리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본 기업의 분야인 통신뿐 아니라 Hbo max(디즈니 스트리밍, 넷플릭스 같은 웹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걸고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큰 매출이나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채가 상당하여, 혹시?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하지만 통신사는 그 국가 자체가 망하지 않는 이상에야 거의 망할 수가 없는 기업입니다.
(다른 나라도 아니라 미국의 3대 통신사)
그리고 주주들의 우려에 최근 부채도 상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 및 개인적인 생각
20년 9월 2일 기준 에티엔티는 현재 29.47달러 기록하고 있으며,
어제보다 1.14% 떨어졌습니다.
사실 AT&T는 코로나 팬더믹 이후 29~31달러에서 아주 오랫동안 횡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통 배당주인 AT&T를 처음 구매하시는 초보 주주분들께는, 3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사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저도 30달러 아래에서 101주를 매수하여 가만히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젠간 코로나가 종식되고, AT&T의 평가가 높아진다면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조금씩 주식을 사 모을 예정입니다.
(물론 현재 나스닥이든, 코스피든 IT기술주의 강세가 너무 두드러져 지금은 추가 자금을 넣지 않을 예정입니다.)
배당주를 하시는 분들은,
주식을 매번 들여다보기 귀찮고,
그 시간에 여가 시간이나 본업에 집중하시려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혹은 성장주로 시드 머니(자본금)을 더 급하게 늘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자본가분들도 배당주에 많이 눈을 돌리시죠.
사실 배당주의 함정이라든지, 차라리 성장주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율을 올리 수 있다고 하지만,
성장주는 대부분 배당을 주지 않고 있으며,
준다 하더라도 매우 낮은 배당수익율이 대부분이기에..
주식을 팔지 않고서는 현금을 얻을 수 없죠.
하지만 배당주는 분기마다 일정 금액을 입금해주니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현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단에서 1억을 투자하면 5,933,000원의 연 배당금을 지급받는다고 했는데,
3억을 투자하면 약 1800만원 수준입니다.
12로 나눠도 한달에 150만원.
즉 편의점 알바 수준의 돈이 가만히 있어도 굴러들어온다는 점이죠.
그 돈으로 투자를 더 해서 복리식 적금처럼 주식을 사모아도 되고,
혹은 그 금액으로 생활비로 소비해도 됩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며,
배당주라고 무조건 안전하지 않고,
성장주라고 무조건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당주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아주 오랫동안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10년이 지나도 해당 국가에서 망할 일이 없는 기업이기에 배당 귀족이라 불리는 것이겠죠.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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